미술사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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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미술사논단56 호
제목
아시아의 ‘또 다른’ 회화(繪畫)에 대하여
원어 제목
On the 'Alternative' Painting for Asia
주제 분류
포커스평론
자료 유형
포커스 심포지움
저자
문정희 文貞姬   지음
발행일자
2023.06.30
기본언어/원문언어
한국어/
수록면/분량
175-183쪽 / 총 9쪽
국문초록
‘또 다른(Altemative)' 아시아란 탈이념과 탈경계로 바라보기 위해 '동양'을 벗어나고자 단순하고 포괄적인 의미 외에서 '동양'의 또 다른 발견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본 발표는 아시아의 미술에서 '회화'란 서양을 상대화하고 극복하고자 했던 제조된 '동양'의 서술되기보다는 여기서 벗어나 새롭게 접근하는데 목적을 둔다. 즉 역사적인 아시아의 회화를 초국가(transnational)이거나 다중적인 다른 종류로서 시도해보고, 이때 '회화'가 지닌 공통된 문제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시공을 초월할 수 있는 '바다'로 강한 메시지를 넘어 2차 세계 대전 이후 아시아의 회화 발전과 전개에서 과거 "현대" 미술의 의미가 오늘날 회화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과거 일본화라는 장르의 역사가 일본근대미술의 산물이었다면 우치다 아구리(Uchida Aguri)의 회화야말로 가장 역사적인 회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조형을 완성한 작가로서 '일본'이 아닌 아시아를 재고해주는 작가이다. 이와 달리 1980년대 서구 미술에 대한 자성과 함께 반회화적인 모노파(Mono-ha)에 대항해 '회화의 복권(復權)'으로 앞선 세대에 대항한 나가무라 가즈미(Nakamura Kazumi) 역시 서양과 동양의 대결에서 다시 아시아 미술의 새로운 회화 이념을 만든 중요한 작가이다. 이와 함께 신세대 작가로 이마즈 게이(Imazu Kei)와 황보하오(Huang Bohao)의 경우는 이미지로서의 회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미술이 갖는 회화의 의미를 재고하게 해준다. 이마즈가 이미지의 '후기 제작'(post-production)의 방법으로 작업을 하며 그 제작과정에서 조형적인 이미지가 매우 돋보인다. 이와 전혀 다른 방법에서 황보하오는 서예에서 출발한 글자의 기호성을 이미지로 읽어 내고, 이를 서화(書畵)가 아닌 회화로서 독립시키는 작품 제작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작가들의 회화 작품을 통해서 형식과 내용을 다시 고찰해보고 여기서 드러난 오늘날의 미술에서 복수(the plural)의 '아시아'를 다각적인 시각에서 새로운 의미를 생각하고자 한다.
외국어초록
"Alternative Asia" is a concept that aims to understand the Asian continent through trans-ideological and trans-boundary lenses as an inclusive and diverse place that moves away from the traditional notion of the "Far East." My presentation aims to understand the painting genre of Asian art as something other than a genre which portrays the East as a concept manufactured relative to the West. Rather, I try to see paintings of the historical Asia as a transnational/ hybrid category of art. I will also be pointing out the problems that are held in common by such paintings. The meaning ascribed to past notions of "contemporary" art is a key factor in any serious discussion of how to interpret contemporary painting- not only in terms of the trans-generational, powerful message that can be conveyed with the ocean motif but also within the context of the post-Second World War development of Asian painting. Nihonga was regarded in the past as the output of modern Japanese art. Uchida Aguri's paintings are forging new horizons in the realm of historical painting: indeed, Uchida encourages us to reconsider our notions not of Japan but of Asia as a whole. Nakamura Kazumi, who, based on introspection of Western art of the 1980s, advocated the "reinstatement of painting" in resistance against Mono-ha's anti-painting stance, is an important artist who is defining Asian painting anew at a distance from the consistent struggle between East and West. Rising artists Imazu Kei and Huang Bohao, through explorations of painting as an image, force us to reconsider the position in art that is occupied by the painting. Kei's creations, using post-production techniques, feature impressive sculptural images. Huang, by interpreting the symbolic character of calligraphic Chinese as an image, shows the process and results of his re-defining of such images as modern paintings rather than traditional painting or calligraphic works. By revisiting the formats and content of these artist's works, I seek to consider the new meaning implied by a pluralistic Asia in 21st century art from multiple perspectives.
참고 문헌
키워드
PDF 문서
논단56_포커스평론_문정희선생님.pdf